하노이와 호찌민…베트남의 자존심을 건 \'두 도시 이야기\'
관리자(admin)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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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와 호찌민…베트남의 자존심을 건 '두 도시 이야기'
 
 
한 나라의 행정 수도와 경제 중심지가 다를 경우 지역 간의 자존심 경쟁을 넘어 지역감정으로 이어지는 예는 종종 있었다. 가까이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그렇고 멀리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최근 여기에 더해 두 도시가 비슷한 사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 수도인 호찌민이 주인공이다. 하노이는 11세기 이후 베트남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다. 이에 반해 호찌민은 프랑스 식민통치 시기에 건설된 항구가 무역 중심지로 성장하기 시작한 19세기 이후 베트남의 상업 중심지로 역할을 담당해 왔다.

24일(현지시각)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베트남의 두 도시 이야기(Vietnam’s tale of two citie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노이와 호찌민 간의 경쟁의식이 일본의 도쿄와 교토의 경우처럼 역사 문화적인 뿌리가 깊다”며 두 도시의 매력과 장단점을 비교 분석했다.

가사를 보면 하노이에 오래 거주해 온 시민은 호찌민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인정하면서도 베트남 도시로서의 독특한 개성이 부족하다고 깎아내린다. 하노이에서 예술품 딜러로 일하는 민 나구엣 부이는 관련 인터뷰에서 “호찌민은 태국 방콕과 비슷하다”며 “베트남 도시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사이공’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호찌민의 중심가는 여느 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비롯한 서구 프랜차이즈 매장이 즐비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월 베트남 1호점을 호찌민 시내에 내고 나서 현재 10개가 넘는 점포를 이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반면 하노이의 스타벅스 1호점은 올해 7월에 오픈했다.



하노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댄 도커리는 이에 대해 “서구 프랜차이즈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하노이가 보수적이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질 좋은 커피를 파는 로컬 커피숍이 많이 있는데 3배나 되는 돈을 내고 맛도 없는 서구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실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 도시의 뚜렷한 색깔 차이는 영화와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호찌민의 경우 상업적인 예술이 발달한 반면 하노이는 전통 예술이나 실험주의 성향의 작가와 수집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영화의 경우 국제 영화제에서 관심을 끈 베트남 배경 영화는 대부분 하노이에서 촬영됐지만, 베트남에서 인기 높은 영화와 TV시리즈는 거의 예외 없이 호찌민을 배경으로 촬영돼 대조를 이룬다. 하노이에서 활동 중인 영화감독 게리 허만은 관련 인터뷰에서 “호찌민의 영화 제작자들은 자국 영화팬들이 돈을 내고 볼만한 영화를 만든다”면서 “하노이에서 촬영된 영화는 수익을 내기는커녕 극장에서 개봉되는 경우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플로매트는 그러나 “아직까지 외국 기업 제품 생산이나 모방 정도 수준에 머무는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베트남만의 전통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하노이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노이 출신으로 지난달 영국문화원이 주관한 ‘젊은 창업자 상’을 수상한 디자이너 부 타오는 이에 대해 “사이공(호찌민)이 경제적으로 더 역동적이고 일하기 편한 도시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나의 작품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요소는 모두 북쪽(하노이)에서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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